한적한 교외의 성당에 고급 승용차들이 들어온다 대학 음악 동아리 동창 지홍과 유리의 결혼식을 위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10여 년 만에 다시 모인 그들 일과 결혼에 모두 성공해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변호사 성호와 차가운 성격에 독신을 고집하는 대학 교수 형우 방송국 PD이자 분위기 메이커 경호 열두 살 연하의 남친을 대동한 잘 나가는 사업가 성주 그리고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을 꾸린 민희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서로를 잊고 지냈던 30대 중반의 이들은 즐거웠던 대학 시절을 추억하며 결혼식에 오지 않은 또 한 명의 친구 정희의 소식을 궁금해한다 결혼식이 끝나고 지홍과 유리가 운영하는 펜션에 모여 앉은 밤, 정희의 딸 미래가 찾아온다. 결혼도 안 한 정희에게 딸이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