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표제작인 <내 그리운 동화>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다가온 사랑조차 음미하지 못하고 멀리하는 슬픈 연인들의 이야기. 그 다음으로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서툴지만 귀여운 실수를 다룬 , 여자 같은 감수성을 지닌 남자의 제짝 찾기 <귀여운 남자>, 그리고 짝사랑으로 그쳐야만 했던 연하를 재수생활 덕에 당당히 한 학년으로 만나서 새롭게 시작하는 <재회>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징크스에 민감한 남자가 징크스를 일으키는 여자에게 반하면서 그것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징크스에 약한 남자>가 수록. 전체적으로 자극적 재미가 아닌 건강한 웃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일상적인 소재에서 산뜻하고 깔끔한 유머를 선사하는 작가만의 강점이 발휘된 3번째 단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