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곤충만큼 작아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는 “우리가 곤충만큼 작아진 채 숲에 떨어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겉보기엔 작고 미약해 보이지만, 곤충은 실로 무시무시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딱정벌레는 후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반딧불이는 차가운 빛을 내는 시스템을 몸에 지니고 있고, 해충으로 생각하는 파리는 어디에도 가뿐히 착륙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 역학 기술자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곤충의 신체 능력을 과학과 접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룡보다 먼저 지구에 나타났으나 현재 지구에서 가장 많은 종으로 분화한 곤충은, 설령 인간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이 어떠한 이유로 멸종한다고 해도 살아남아 지구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사람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근력과 파괴력을 지녔으며 여타 생물에 비해 환경에 빨리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곤충만큼 작아진다면, 신체적인 능력은 곤충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현저히 떨어집니다. 돌도 씹어 삼킬 것 같은 무시무시한 큰 턱과 제 몸의 수십 배를 도약케 하는 튼튼한 뒷다리를 가진 육식곤충과 맞닥뜨리면 살아남을 확률은 거의 희박합니다. 곤충채집을 위해 시골로 내려왔다가 졸지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작아져 버린 주노, 마리, 그리고 누리. 이제 아이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작아지기 전까진 숙제할 때를 제외하곤 거들떠보지도 않던 곤충에게서 말이지요.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시리즈는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접하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생명에 대한 참된 이해와 깊이 있는 시선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리즈를 다 읽은 뒤,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살아남기’ 위한 모험을 마치고 나면 풀 한 포기, 개미 한 마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생명임을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