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만 가득한 야심한 시각. 편의점 야간 알바생 보라는 손님으로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
보라가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남자가 들고 있던 물건을 계산대 위에 툭 떨어뜨렸다. XXL 사이즈 콘돔.
"손님 이거 찾으시는 거 맞으실까요? 보통 한국 손님들은 다른 제품을 사 가서요." "아가 손님한테 관심이 많구나."
"그리고 아가, 침 그만 흘리고."
사나워 보이는 얼굴, 무심해 보이는 인상, 은근히 능글맞은 성격까지. 완전 내. 취. 향.
이건 플러팅이 아닌가.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뛰어넘어서, 그 거대한 것을 손에 넣고 말겠어!
"아저씨, 여자친구 있어요?"